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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랍에 굴러다니던 돌반지나 안 끼는 목걸이를 정리하려고 오늘 금 팔 때 시세를 찾아보면 대부분 같은 자리에서 멈칩니다. 살 때 가격만 크게 떠 있고, 정작 내가 받을 금액은 한참 아래에 작게 적혀 있기 때문입니다.
이 격차는 가게가 인심을 쓰고 말고의 문제가 아니라 가격이 만들어지는 구조 자체가 다르기 때문에 생깁니다. 구조를 알면 오늘 시세가 얼마든 내 손에 들어올 금액을 미리 가늠할 수 있습니다.

살 때와 팔 때는 계산식이 다르다
많은 분들이 금 시세를 하나의 숫자로 생각합니다. 그런데 실제 거래에서는 방향에 따라 완전히 다른 식이 적용됩니다.
| 구분 | 어떻게 계산되나 |
|---|---|
| 내가 살 때 | 금 시세 + 부가가치세 10% + 세공비 + 판매처 마진 |
| 내가 팔 때 | 순수 금 함량 × 무게 기준 매입가 |
| 제외되는 것 | 세공비, 디자인값, 브랜드 프리미엄, 보석·큐빅 무게 |
| 추가 공제 | 업체에 따라 정련비·감정비 등 |
즉 살 때 지불한 금액 중 금 자체의 값이 아닌 부분은 되팔 때 거의 돌아오지 않습니다. 부가세 10%가 대표적입니다. 살 때는 소비자가 부담하지만, 개인이 금은방에 되팔 때는 그 세금이 되돌아오는 구조가 아닙니다.
여기에 반지나 목걸이처럼 형태를 만드는 데 들어간 세공비가 빠지고, 브랜드 제품이라면 브랜드값도 인정되지 않습니다. 살 때와 팔 때 사이에 두 자릿수 퍼센트의 간격이 벌어지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2026년 8월 기준 실제 숫자는 어땠나
숫자는 매일 바뀌므로 특정 금액을 고정된 값으로 받아들이면 안 됩니다. 다만 격차의 크기가 어느 정도인지 감을 잡는 데는 최근 값이 도움이 됩니다.
- 8월 21일 기준 한국금거래소 순금 24K 3.75g 살 때 881,000원으로 안내됐고, 전날 대비 3,000원(0.34%) 내렸습니다
- 8월 13일 기준 한 시세 고시처에서는 살 때 871,000원, 팔 때 745,000원으로 표시돼 약 12만 6천 원 차이가 났습니다
- 8월 10일 한국금거래소 고시 기준 순금 한 돈 매입가(내가 팔 때)는 83만 원 안팎으로 안내됐습니다
- 같은 날짜라도 고시처에 따라 수만 원 단위 차이가 납니다
국제 시세도 함께 보면 흐름이 읽힙니다. 8월 21일 기준 국제 금 현물은 트로이온스당 4,500달러대에서 움직였고, 미국 국채금리와 달러가 반등하면서 상승폭을 일부 반납하는 보합권 흐름으로 전해졌습니다.
정리하면 순금 기준 살 때와 팔 때 격차는 10만 원대가 보통이라고 보면 됩니다. 시세가 오르면 격차의 절대금액도 함께 커집니다.

18K와 14K는 계산이 또 다르다
실제로 되파는 물건은 순금보다 18K나 14K 제품인 경우가 많습니다. 이때는 함량 비율이 먼저 곱해집니다.
| 종류 | 금 함량 | 참고 |
|---|---|---|
| 순금(24K) | 99.9% 이상 | 돌반지·골드바 |
| 18K | 75% | 예물·브랜드 주얼리 |
| 14K | 58.5% | 데일리 액세서리 |
참고 수치로 2026년 7월 23일 한국금거래소 기준 18K 팔 때 가격은 한 돈당 524,800원, 14K는 407,000원으로 발표됐습니다. 같은 한 돈이라도 함량에 따라 10만 원 이상 벌어집니다.
주의할 점이 하나 더 있습니다. 보석이나 큐빅이 박힌 제품은 그 무게가 빠집니다. 겉보기 무게가 한 돈이어도 실제 금 무게는 그보다 적게 잡힐 수 있습니다. 무게를 잴 때 어떤 기준으로 계산하는지 물어보는 편이 좋습니다.

팔러 가기 전에 챙길 것
- 당일 고시가를 먼저 본다. 가게에서 부르는 숫자와 비교할 기준이 있어야 합니다
- 두세 곳 견적을 받는다. 같은 물건도 매입처마다 제시가가 다릅니다
- 공제 항목을 물어본다. 정련비, 감정비 같은 이름으로 빠지는 금액이 있는지 확인합니다
- 보증서와 각인을 챙긴다. 함량 표시(999, 750, 585)가 있으면 확인이 빠릅니다
- 제품 상태 그대로 가져간다. 임의로 분해하면 오히려 감정이 어려워질 수 있습니다
시세가 하루 사이에도 수천 원씩 오르내리기 때문에, 급하지 않다면 며칠 흐름을 보고 결정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다만 시세 예측은 누구도 단정할 수 없으므로, 목돈이 걸린 판단이라면 전문가 상담을 함께 받아보시길 권합니다.

다시 살 계획이라면 실물 말고 다른 길도 있다
지금 팔고 나중에 다시 금을 모으실 생각이라면, 살 때 붙는 부가세 10%를 피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KRX 금시장을 이용하는 방식입니다.
| 방식 | 부가세 | 매매차익 |
|---|---|---|
| 실물 골드바·주얼리 | 구매 시 10% 부과 | 비과세 |
| KRX 금현물 계좌 | 면제 (실물 인출 시에만 10%) | 비과세 |
| 골드뱅킹 | 없음 | 15.4% 과세 |
| 금 ETF·펀드 | 없음 | 15.4% 과세 |
KRX 금시장은 한국조폐공사가 품질을 인증한 순도 99.99% 금을 1g 단위로 주식처럼 사고파는 시장입니다. 증권사에서 금현물 전용 계좌를 따로 개설해야 하며, 실물로 인출하지 않는 한 부가세가 붙지 않습니다.
반대로 돌반지 선물이나 예물처럼 실물이 목적이라면 부가세와 세공비는 감수해야 하는 비용입니다. 어느 쪽이 유리한지는 목적에 따라 갈립니다. 세금 부분은 개인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니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정리하면
- 금 1돈은 3.75g, 살 때와 팔 때는 계산식 자체가 다릅니다
- 살 때는 금값 + 부가세 10% + 세공비 + 마진, 팔 때는 함량 × 무게만 봅니다
- 2026년 8월 기준 순금 한 돈 기준 격차는 10만 원대에서 형성됐습니다
- 18K는 75%, 14K는 58.5% 함량으로 다시 계산됩니다
- 당일 고시가 확인 후 두세 곳 견적 비교가 가장 확실한 방법입니다
자주 묻는 질문
금 한 돈 팔면 살 때보다 얼마나 적게 받나요?
2026년 8월 기준 순금 한 돈은 살 때와 팔 때 사이에 10만 원 이상 차이가 났습니다. 8월 13일 기준 한 고시처에서는 살 때 871,000원, 팔 때 745,000원으로 약 12만 6천 원 격차가 표시됐습니다. 시세가 오를수록 격차의 절대금액도 커집니다.
왜 팔 때는 부가세를 돌려받지 못하나요?
부가가치세는 소비자가 물건을 살 때 부담하는 세금이고, 개인이 금은방에 되파는 거래는 그 세금을 환급받는 절차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살 때 낸 10%는 되팔 때 가격에 반영되지 않는다고 보는 편이 정확합니다.
18K 반지도 한 돈 단위로 값을 매기나요?
네, 한 돈(3.75g) 기준으로 안내하는 곳이 많습니다. 다만 18K는 금 함량이 75%라 순금 시세를 그대로 적용하지 않고 함량 비율로 다시 계산합니다. 보석이나 큐빅이 박혀 있으면 그 무게는 빠집니다.
금 시세 사이트마다 가격이 다른데 어디를 봐야 하나요?
고시처마다 기준과 마진이 달라 같은 날에도 수만 원 차이가 납니다. 한 곳만 보지 말고 한국금거래소 같은 대표 고시처 가격을 기준으로 잡은 뒤, 실제 거래할 매장 두세 곳에서 견적을 받아 비교하는 방식이 안전합니다.
돌반지는 무게가 얼마나 되나요?
제품마다 다릅니다. 흔히 한 돈(3.75g)과 반 돈(1.875g) 규격이 쓰이지만, 디자인에 따라 실제 무게는 차이가 있습니다. 각인이나 보증서에 표시된 중량을 확인하고, 매장에서 다시 계량한 값을 기준으로 계산하게 됩니다.
투자 목적이면 실물과 계좌 중 어느 쪽이 나은가요?
실물은 구매 시 부가세 10%와 세공비가 붙고 되팔 때 그만큼이 빠집니다. KRX 금현물 계좌는 실물 인출을 하지 않으면 부가세가 면제되고 매매차익도 비과세로 안내됩니다. 다만 개인 상황과 목적에 따라 유불리가 달라지므로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