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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에 가는 한국인 여행자라면 비행기에 타기 전에 해 둘 일이 하나 있습니다. 전자 입국 신고인 이트래블(eTravel)입니다.
공식 사이트는 무료인데, 검색하면 수수료를 받는 대행 사이트가 먼저 보이는 경우가 있어 헷갈리기 쉽습니다.
등록 시기와 공식 주소, 입력 항목, 세관 신고와 QR 코드까지 순서대로 정리했습니다.
① 대상: 필리핀에 입국하는 모든 승객(외국인 포함)
② 시기: 필리핀 도착 72시간 이내
③ 비용: 무료, 결제 요구 사이트는 사기
④ 공식 경로: etravel.gov.ph 또는 eGovPH 앱
⑤ 결과물: QR 코드 캡처해 입국 때 제시
필리핀 이트래블 등록 대상과 시기

이트래블은 필리핀 정부가 운영하는 전자 여행 신고 시스템입니다. 필리핀 이민청이 2022년 12월 4일부터 기존 One Health Pass 를 대신하는 입국요건으로 시행했습니다.
공식 FAQ가 정한 등록 대상은 입국하는 필리핀인과 외국인 승객, 입국하는 승무원, 출국하는 필리핀 승객입니다. 한국 여권으로 필리핀에 들어가는 여행자는 입국 승객에 해당합니다.
등록할 수 있는 시기는 필리핀 도착 전 3일(72시간) 이내입니다. 너무 일찍 들어가면 날짜 선택이 안 되니 출발 이틀 전쯤 여유 있게 하는 편이 좋습니다.
외교관, 9(e) 비자 소지자 등 일부는 대상에서 빠집니다. 일반 관광·출장·어학연수로 가는 경우는 모두 작성한다고 보면 됩니다.
한 번 등록한 적이 있다면 다음 여행 때는 계정에 들어가 이번 여행 정보만 업데이트하면 됩니다. 처음부터 다시 만들 필요는 없습니다.
공식 eTravel 사이트와 유료 대행 구별법
공식 주소는 etravel.gov.ph 하나입니다. 필리핀 정부 앱인 eGovPH 에서도 같은 등록을 할 수 있습니다. 앱 설치는 필수가 아니고 휴대폰 브라우저로 충분합니다.
필리핀 이민청은 여행 성수기마다 eTravel 등록이 완전히 무료라고 강조해 왔습니다. 올해 성주간 연휴를 앞두고도 수수료를 받는 가짜 사이트를 명백한 사기라고 경고했습니다.
구별하는 방법은 간단합니다. 주소 끝이 .gov.ph 인지 먼저 보고, 작성 도중 카드 번호나 결제를 요구하면 그 자리에서 멈추면 됩니다. 공식 FAQ도 결제를 요구하는 사이트는 사기라고 적어 두었습니다.
검색 광고 자리에는 이름이 비슷한 대행 사이트가 뜨는 경우가 있습니다. 사이트 이름에 eTravel 이 들어가 있어도 정부 사이트라는 뜻은 아닙니다.
이미 돈을 냈다면 카드사에 결제 취소를 문의하고, 필리핀 쪽은 이민청 안내대로 사이버범죄수사조정센터(CICC)에 신고할 수 있습니다. 대행 사이트에서 받은 QR이 유효한지도 공식 사이트에서 다시 확인해 두는 편이 안전합니다.
이트래블 작성 순서와 입력 항목

처음에는 이메일로 계정을 만들고 인증을 마칩니다. 한국어 화면을 고를 수 있어 영어가 부담스러워도 따라가기 어렵지 않습니다.
입국 양식에서 묻는 항목은 크게 네 묶음입니다.
| 묶음 | 입력 내용 |
|---|---|
| 인적 정보 | 여권 번호, 국적, 생년월일, 직업 |
| 여행 정보 | 여행 목적, 출발 국가, 도착일 |
| 필리핀 주소 | 거주지·호텔·경유 중 선택 후 주소 |
| 항공편 | 항공사, 편명, 도착 공항·터미널, 좌석 |
| 건강 신고 | 최근 30일 방문 국가, 증상 여부 |
필리핀 주소는 첫날 묵는 숙소를 적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호텔 예약 확인서에 나온 영문 주소를 그대로 옮기면 오타를 줄일 수 있습니다.
편명은 항공권에 적힌 영문과 숫자 조합을 그대로 넣습니다. 공동운항편이라면 실제로 타는 항공사의 편명을 확인해 두세요.
건강 신고는 최근 30일 사이 들른 나라와 증상을 묻습니다. 사실대로 답하면 되고, 이 답이 뒤에서 설명할 QR 색깔에 영향을 줍니다.
eTravel 세관 신고와 현금 한도

필리핀 관세청은 2024년 5월 10일부터 세관 휴대품 신고서(e-CBDF)와 통화 신고서(e-CDF)를 eTravel 안으로 옮겼습니다. 예전에 비행기에서 나눠 주던 종이 세관 신고서를 온라인으로 미리 쓰는 셈입니다.
그래서 이트래블을 작성하다 보면 가지고 들어가는 물건과 현금에 관한 질문이 나옵니다. 신고할 물품이나 한도를 넘는 현금이 없으면 해당 없음으로 답하면 됩니다.
현금 기준은 두 가지입니다. 필리핀 페소는 PHP 50,000 을 넘게 들고 드나들려면 필리핀 중앙은행(BSP) 허가가 필요합니다. 달러·원화 같은 외화는 USD 10,000 상당을 넘으면 외화 신고서를 써야 합니다.
일반 여행 경비라면 이 선에 닿는 경우는 드뭅니다. 다만 가족 여러 명의 경비를 한 사람이 몰아서 들고 가면 1만 달러 상당을 넘을 수 있으니 나눠 드는 편이 낫습니다.
인터넷이 안 되는 등 eTravel 에 접속하지 못하는 승객을 위해 공항 세관 구역에는 종이 양식도 남아 있습니다.
QR 코드 저장과 색깔 의미

작성을 마치면 QR 코드가 나옵니다. 입국 심사 때 여권과 함께 보여 주는 것이 이 코드입니다.
공식 FAQ는 사이트를 닫기 전에 QR 코드를 캡처하거나 내려받으라고 안내합니다. 필리핀 공항에 내리자마자 인터넷이 잡히지 않을 수 있으니 한국에서 사진첩에 저장해 두는 것이 가장 확실합니다. 등록한 이메일로도 사본이 옵니다.
QR 코드는 색깔이 두 가지입니다. 녹색은 필요한 정보를 빠짐없이 제출했을 때, 빨간색은 정보가 불완전하거나 건강상 위험요소가 있을 때 발급됩니다. 빨간색이면 검역 쪽 추가 확인을 거치게 됩니다.
저장을 깜빡했다면 etravel.gov.ph/search 에서 참조 번호와 생년월일로 다시 불러올 수 있습니다. 참조 번호도 같이 캡처해 두면 편합니다.
편명이나 날짜를 잘못 적었다면 국경 심사를 받기 전까지는 Edit Registration 메뉴로 일부 정보를 고칠 수 있습니다.
입국 준비를 마쳤다면 다음은 숙소입니다. 한국인 여행자가 가장 많이 찾는 세부의 평점 8점 이상 숙소를 골라 두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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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경유해 태국 갈 때 TDAC
한국에서 필리핀, 필리핀에서 태국으로 이어지는 일정이라면 나라마다 따로 신고해야 합니다. 이트래블은 필리핀 입국용이고, 태국에는 태국 디지털 입국카드(TDAC)가 따로 있습니다.
TDAC는 2025년 5월 1일부터 태국에 들어가는 모든 외국인에게 적용됐고, 태국 도착 3일 전부터 작성할 수 있습니다. 공식 주소는 tdac.immigration.go.th 이고 역시 무료입니다.
필리핀에서 나갈 때는 어떨까요. 공식 FAQ의 등록 대상에서 출국 쪽은 필리핀 승객만 적혀 있어, 한국 여권 관광객은 목록에 없습니다. 다만 항공사나 공항 안내가 따로 있을 수 있으니 출국 전날 확인해 두면 좋습니다.
두 나라 모두 도착 기준 3일 이내라서, 필리핀 체류가 길면 TDAC는 필리핀에 있는 동안 작성하게 됩니다. 필리핀 숙소 와이파이로 미리 해 두면 공항에서 급하게 할 일이 없습니다.
태국 다음에 한국으로 돌아올 때는 두 나라 신고가 모두 끝난 상태이니, 한국 입국 절차만 따르면 됩니다.
자주 묻는 질문 (FAQ)
입국 심사 때 세관 질문에 따로 대답해야 하나요
세관 휴대품·통화 신고가 eTravel 안에 들어가 있어 작성할 때 미리 답하게 됩니다. 신고할 물건이나 한도를 넘는 현금이 없다면 해당 없음으로 답하고, 현장에서는 심사관이 요청하는 것에만 응하면 됩니다.
휴대폰으로 작성해도 되나요, 데이터가 많이 드나요
휴대폰 브라우저로 작성할 수 있고 앱을 꼭 깔 필요는 없습니다. 다만 인터넷이 있어야만 쓸 수 있으니, 공항 와이파이에 기대기보다 한국에서 출발 전에 끝내 두는 편이 안전합니다.
사이트가 이상하게 결제 화면으로 넘어가요
공식 이트래블은 어떤 결제도 요구하지 않습니다. 결제 화면이 나왔다면 대행 사이트일 가능성이 크니 창을 닫고 주소가 etravel.gov.ph 인지 확인한 뒤 처음부터 다시 등록하세요.
받은 QR 코드는 어디서 다시 확인하나요
등록할 때 쓴 이메일로 사본이 옵니다. 이메일도 없다면 etravel.gov.ph/search 에서 참조 번호와 생년월일을 넣어 다시 불러올 수 있습니다.
아이와 가족도 한 명씩 따로 만들어야 하나요
가족은 한 사람이 만든 계정 아래 동반 가족을 추가로 등록할 수 있습니다. 다만 친구나 동료, 연인은 가족이 아니어서 각자 계정을 만들어야 합니다.
마치며
이트래블은 어렵다기보다 순서를 놓치기 쉬운 절차입니다. 도착 사흘 전 공식 주소로 들어가 항공권과 숙소 확인서를 옆에 두고 적은 뒤, 나온 코드를 사진첩에 저장해 두면 공항에서 따로 할 일이 없습니다. 태국처럼 다음 나라가 있다면 그 나라 신고는 별도라는 점만 기억해 두시면 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