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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2분기 로봇 3사의 성적표가 모두 나왔습니다. 매출은 셋 다 두 배 안팎으로 늘었는데, 영업이익을 낸 곳은 로보티즈 한 곳뿐입니다.
3사 2분기, 표로 먼저

매출 규모도, 증가율도 두산로보틱스가 가장 큽니다. 그런데 적자 폭도 가장 큽니다. 매출이 늘었다는 사실 하나만으로 세 회사를 같은 줄에 놓기 어려운 분기였습니다.
로보티즈 — 부품을 팔아 영업이익률 12.9%
3사 중 유일하게 이익을 냈습니다.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95.1%, 직전 분기 대비 29.8% 늘었고 영업이익은 722.9% 증가했습니다. 영업이익률은 12.9%입니다.
- 1분기에는 자기주식 처분에 따른 성과급 등이 반영돼 영업적자였는데, 2분기에 흑자로 돌아섰습니다
- 증권가 평균 추정치(컨센서스)와 비교하면 매출은 14.3%, 영업이익은 80.2% 웃돌았습니다
- 지역별로는 북미 54억원(+142%), 중국 15억원(+154%)으로 해외가 끌었습니다
- 상반기 액추에이터 매출은 266억6,546만원으로 연결 매출의 97.99%를 차지했습니다. 자율주행로봇은 5억4,800만원입니다

사실상 액추에이터(로봇 관절 부품) 단일 사업인 회사입니다. 완성 로봇을 만드는 회사들이 개발비와 인건비를 먼저 쓰는 동안, 부품사는 그 로봇들이 팔리든 시제품에 그치든 부품 주문이 들어오면 매출이 잡힙니다. 이번 분기 3사 손익이 갈린 가장 큰 이유가 여기 있습니다.
레인보우로보틱스 — 휴머노이드가 최대 품목이 됐습니다
2분기 매출이 97.9% 늘어 두 배 가까이 커졌습니다. 상반기 누적으로는 매출 213억7,667만원, 영업손실 35억9,477만원입니다. 적자지만 3사 중에서는 손실 규모가 가장 작습니다.
- 상반기 모바일 휴머노이드 매출 86억5,289만원 — 전체 매출의 40.48%로 최대 매출 품목에 올랐습니다
- 2분기 삼성전자향 매출은 약 32억6,475만원으로 1분기보다 35.3% 늘었습니다

연구용·시연용에 가깝던 휴머노이드가 매출 항목 1위로 올라선 것이 이번 반기보고서의 핵심입니다. 다만 특정 대기업 수요에 실적이 연동되는 구조라는 점은 그대로입니다.
두산로보틱스 — 로봇 팔보다 ‘솔루션’이 컸습니다
7월 24일 발표한 2분기 실적에서 연결 매출이 290% 급증했습니다. 2025년 9월 약 360억원에 인수한 미국 원엑시아(ONExia)를 미국법인으로 편입하면서 실적이 연결로 반영된 영향이 큽니다.
- 영업손실 144억1,700만원 — 전년 동기(156억5,000만원)보다는 7.9% 줄었지만, 1분기(120억6,900만원)보다는 23억원가량 커졌습니다
- 회사는 북미법인 이전·확장과 AI 연구개발 인력 채용을 적자 요인으로 설명했습니다
- 2분기 단독 기준 자동화솔루션 매출 비중 47%로 로봇 팔(Arm) 40%를 넘어섰습니다. 상반기 누적으로도 45% 대 39%로 처음 앞섰습니다
- 2022년 전체 매출의 92%였던 로봇 팔 비중은 계속 낮아지는 추세입니다
로봇 팔을 파는 회사에서 물류·포장 자동화 공사를 수주하는 회사로 무게중심이 옮겨가는 중이라고 읽는 편이 정확합니다.
자주 묻는 질문
세 회사 중 이익을 낸 곳은 어디인가요?
2026년 2분기에 영업이익을 기록한 곳은 로보티즈뿐입니다. 19억8,107만원, 영업이익률 12.9%입니다. 레인보우로보틱스와 두산로보틱스는 적자를 이어갔습니다.
두산로보틱스는 매출이 290% 늘었는데 왜 적자가 커졌나요?
매출 증가분 상당 부분이 인수한 원엑시아의 연결 반영과 북미 자동화 수주에서 나왔고, 같은 기간 북미법인 확장·AI 연구개발 인력 채용 비용이 함께 늘었기 때문입니다. 회사는 단기 수익성보다 사업 확장에 무게를 둔다는 입장입니다.
휴머노이드가 실제 매출로 잡히기 시작했나요?
레인보우로보틱스 기준으로는 그렇습니다. 상반기 모바일 휴머노이드 매출 86억5,289만원이 전체의 40.48%로 최대 품목이 됐습니다. 다만 업계 전체가 그렇다고 일반화하기에는 아직 표본이 적습니다.
로보티즈 실적은 왜 1분기와 2분기가 크게 다른가요?
1분기에는 자기주식 처분에 따른 성과급 등 일회성 비용이 반영돼 영업적자였고, 2분기에는 그 요인이 빠지면서 기존의 이익 궤도로 돌아왔습니다. 분기 하나만 떼어 보면 오해가 생길 수 있는 구간입니다.
정리하면
2026년 2분기 로봇 3사는 매출이 나란히 늘었지만 손익은 정반대로 갈렸습니다. 부품을 파는 로보티즈는 이익을 냈고, 완성 로봇과 솔루션을 키우는 두 곳은 투자 단계의 적자를 감수했습니다. 실적을 볼 때 매출 증가율만 나란히 놓고 비교하면 실제 상태를 놓치기 쉽습니다.
- 로보티즈 2분기 매출 153억7,213만원(+95.1%), 영업이익 19억8,107만원(+722.9%), 영업이익률 12.9%
- 로보티즈 상반기 액추에이터 매출 비중 97.99%, 북미·중국 매출 각각 +142%·+154%
- 레인보우로보틱스 2분기 매출 123억1,417만원(+97.9%), 상반기 영업손실 35억9,477만원
- 레인보우로보틱스 상반기 모바일 휴머노이드 86억5,289만원(40.48%)로 최대 품목
- 두산로보틱스 2분기 매출 176억7,400만원(+290%), 영업손실 144억1,700만원으로 전분기 대비 확대
- 두산로보틱스 자동화솔루션 비중 47%가 로봇 팔 40%를 추월 — 원엑시아 인수 효과
본문 수치는 2026년 8월 18일 기준 각 사 공시·반기보고서와 언론 보도를 정리한 것으로, 투자 판단이나 매매 권유를 위한 자료가 아닙니다. 잠정 실적과 확정 실적은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